마우는 자신의 캐릭터 마이클(MikeL)을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 몇 개의 간결하고 굵은 선으로 그려진 마이클은 지난 16년동안 도쿄 거리 여기저기에 출몰해왔고 지금도 거리를 무대로 한 그의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 마우의 작업은 그래피티를 중심으로 한 스트리트 아트, 브랜드 콜라보레이션과 디자인, 회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동시적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그것의 성격을 예술과 비예술의 영역으로 구분 짓는 것은 무의미하다. 마우는 웃는 얼굴 캐릭터인 마이클을 지속적으로 그리고 있으며, 스티커와 마커, 스프레이에 이어 최근에는 갤러리 전시를 통해 평면 회화를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매체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은 4개의 캔버스를 하나의 스토리로 완성한 작가의 첫 번째 시도이다. 작가가 이미지에 대한 설명을 늘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볼 때, 이번 신작은 관객들에게는 이해하기 쉬운 특별한 작품이다. 회화 작업에서 돋보이는 상황과 맥락, 관계의 이야기성은 마이클의 정체성을 입체화시키며 다양한 감정을 전달한다.
요크는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그는 건축에서 영향 받은 드로잉 방식을 기반으로 명료한 선과 단순한 인물이 조화를 이루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회화 양식을 구축하였다. 그는 건축과 패션, 일상의 경험들에서 주로 영감을 얻는다. 그의 그림은 여러 자극들로부터 얻은 느낌의 집합체로서, 자유로운 작가 자신을 드러낸다. 그는 “삶의 어떤 면에서 우리는 단순히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을 느낀다. 우리에게는 억눌려 있는 감정들이 있고 그것을 표현하려고 할 때 그 속에 더 큰 무언가가 있다는 걸 느낀다.” 라고 말하였다. 다양한 표정이 있는 해와 구름, 개를 닮은 상상 속 생명체, 여성이 만들어내는 리듬감과 색채들의 화려한 조합은 관객으로 하여금 유쾌함과 활력,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직관적으로 느끼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