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CH & TOUCHED

CC
2023.9.1 - 9.24

"지는 것은 사유뿐이다." 

- 르 꼬르뷔지에 (Le Corbusier, 1887~1965) 


나의 작품에서 캐릭터와 가구의 대비는 흥미로운 관계를 유발한다. 나는 사람들이 사랑스런 만화 이미지에 끌리는지 혹은 가구 디자인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이 그림을 관심있게 들여다 본다면, 그들은 고전(classic)에 한층 더 가까워질 것이다.

CC는 디자인 예술을 배경으로 사랑스러운 북극곰 캐릭터를 창조한다. Ku를 중심으로 Mu, La라는 이름의 독자적인 캐릭터들은 가구와 건축, 디자인 오브제들로 구성된 일상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속해 있다. 캐릭터와 디자인, 일상적 요소들의 조화로 인해 그림은 귀여움과 생동감을 얻는다. 

CC의 그림 속에서 캐릭터와 함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가구들이다. 그것들은 이제는 고전이 된 디자인 가구들로서, 일상을 대표하는 소재이자 인간이 만든 문화적 산물, 위대한 예술의 상징물로서 등장한다. 예를 들어 찬디가르 의자(Chandigarh Chair)는 르 꼬르뷔지에(Le Corbusier)와 피에르 잔느레(Pierre Jeanneret)가 찬디가르(Chandigarh) 도시를 위해 디자인한 대표적인 현대 가구이다. 작가는 “찬디가르 의자의 단순함과 우아함은 르 꼬르뷔지에의 탁월한 예술적 성취를 보여주며 가구 예술사에서 빠르게 고전이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이러한 면에서 CC는 자신의 그림에 대한 확고한 관점을 보여준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지속적으로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예술. 가구뿐 만 아니라, 여러 디자인과 음악, 희곡, 철학, 회화 등 모든 영역을 아울러 불멸의 문화 유산이 된 고전이라는 것은 인간에게 영원한 감정과 반향을 불러일으킨다는 믿음이 그것이다. CC그림의 캐릭터와 고전의 대조는 기발함과 감정, 해석의 방식을 배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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